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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

[인테리어 7] 4,350만원 견적이 최종 4,845만원이 됐습니다

 

31평 구축 아파트 인테리어를 시작하면서 저희가 업체와 계약한 최초 공사금액은 4,350만원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정해둔 인테리어 예산은 5,000만원 이내였습니다. 그래서 계약 당시에는 약 650만원 정도의 여유가 있었지만, 구축 아파트이다 보니 철거 후 예상하지 못했던 공사가 생길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공사를 시작하자 배관 교체부터 샤워부스, 휴젠뜨, 냉장고장과 홈바장 등 여러 항목이 추가됐습니다. 반대로 처음 견적에 들어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빠진 공사도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추가견적은 495만원, 최종 인테리어 공사비는 4,845만원이 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떤 항목에서 추가금이 발생했고, 반대로 어떤 공사는 제외됐는지 저희가 실제로 받은 최종 추가견적서를 기준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사진 ① 최초 계약서 4,350만원 + 최종 추가견적서 495만원을 나란히 배치 / 개인정보·업체정보 가림)


[1. 처음 계약한 인테리어 공사비는 4,350만원이었습니다]

 

최초 계약 당시 공사금액은 43,500,000원이었습니다.

계약서상 공사기간은 4월 29일부터 5월 22일까지였고, 계약금과 착수금, 잔금을 나누어 지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희가 처음부터 생각했던 기준은 명확했습니다.

“31평 구축 아파트 전체 인테리어를 5,000만원 안에서 끝내자.”

 

물론 가전이나 소파, 침대 같은 비용은 제외하고 순수하게 인테리어 공사에 사용하는 예산이었습니다.

그래서 계약금액 4,350만원을 보고 처음에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공사가 시작되고 벽과 천장, 배관 등을 철거하면서 계약 당시에는 알 수 없었던 부분들이 하나씩 나타났습니다.


[2. 가장 큰 추가금 중 하나는 배관공사였습니다]

 

구축 아파트를 철거하면서 저희가 예상보다 신경을 많이 썼던 부분이 배관이었습니다.

욕실과 베란다 쪽 냉·온수관을 교체하고 매립하는 공사를 진행했고, 최종 추가견적에는 다음과 같이 반영됐습니다.

  • 설비·욕실 냉온수관 교체 및 매립 60만원
  • 베란다 2곳 냉온수관 교체 및 매립 40만원

합계 100만원입니다.

 

(사진 ② 욕실 배관 교체 + 베란다 배관 공사 사진 2~4장 콜라주)

 

겉으로 보이는 타일이나 도배처럼 공사가 끝난 뒤 바로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아니지만, 한번 인테리어를 끝내고 나면 다시 손대기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추가금이 생기더라도 공사할 때 같이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욕실 철거 과정에서 배수관 내부에 머리카락과 이물질, 석회질 등이 많이 쌓여 거의 막혀 있던 것도 확인했습니다. 배수관은 장비로 청소한 뒤 물이 정상적으로 내려가는 것을 확인했고 위치도 조정했습니다.

 

3편에서 다뤘던 것처럼, 구축 인테리어를 하면서 완성 후 보이는 부분보다 철거했을 때만 손볼 수 있는 부분에 돈이 들어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3. 욕실은 사용하면서 필요할 것 같은 항목을 추가했습니다]

 

욕실에서도 처음 계획보다 몇 가지가 추가됐습니다.

최종 견적에 반영된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투명 샤워부스 50만원
  • 힘펠 휴젠뜨 50만원
  • 욕실 청소건 5만원
  • 욕실장 2구 콘센트 5만원

합계 110만원입니다.

 

(사진 ③ 샤워부스 + 휴젠뜨 + 청소건 사진 콜라주)

 

특히 휴젠뜨는 처음 계약할 때부터 넣었던 제품이 아니라 공사 도중 저희가 추가 요청했습니다.

당시 제가 인터넷에서 제품 가격을 찾아봤을 때 최저가가 약 40만원 정도였고, 업체의 설치 포함 추가견적은 50만원이었습니다.

 

제품을 따로 구입하고 설치를 다시 알아보는 것보다 약 10만원 정도 차이라면 공사 중 함께 설치하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해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샤워부스 역시 5월 5일 추가로 요청했고, 최종적으로 투명 타입으로 설치했습니다.

 

(사진 ④ 욕실 철거 당시 → 완성된 욕실 Before & After)

욕실은 아파트에 하나뿐이라 실제 생활할 때 사용할 모습을 생각하면서 공사 중에 필요한 항목을 하나씩 추가했습니다.


[4. 가장 고민했던 추가공사는 냉장고장과 홈바장이었습니다]

 

추가견적에서 단일 항목으로 금액이 가장 컸던 것은

기존장·냉장고장·홈바장 190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냉장고장을 설치하고 옆 공간은 비워둘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사를 진행하면서 이 공간을 그냥 두기보다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 와인셀러와 홈카페 공간까지 만들기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사진 ⑤ 홈바장 추가 전 공간 → 3D 시안 → 완성된 냉장고장·홈바장)

 

그래서 와인셀러 크기와 깊이를 확인했고, 홈바장에는 3구 콘센트도 별도로 요청했습니다.

여기에 신발장과 홈바장 쪽 전기·간접등 작업 20만원도 추가됐습니다.

6편에서 가전을 먼저 결정했던 이유를 이야기했는데, 이 부분 역시 같은 시기에 결정된 내용입니다.

결과적으로 저희 집에서는 단순히 추가 수납장을 하나 만드는 것이 아니라 냉장고장과 홈바, 와인셀러, 전기 위치까지 하나의 공간으로 같이 계획하게 됐습니다.


[5. 현관도 공사 중 요청사항이 조금씩 늘었습니다]

현관에서는 최종적으로 다음 항목들이 추가견적에 들어갔습니다.

  • 신발장 추가 25만원
  • 중문 홀 마감 15만원
  • 현관문·가스배관 도장 10만원
  • 도어체크·안전고리·스톱바 15만원

(사진 ⑥ 현관 공사 과정 + 완성된 신발장·중문 사진)

 

신발장은 처음 생각했던 구성에서 공사 중 중간에 작은 오픈 공간을 만들어 달라고 추가로 요청했습니다.

자동차 키나 택배 칼처럼 현관에서 자주 사용하는 작은 물건을 잠깐 올려둘 공간이 있으면 편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처음 기억하고 있던 추가금과 최종견적 금액이 조금 달랐는데, 나중에 다시 견적서를 확인해보니 최종적으로는 25만원이 반영돼 있었습니다.

공사를 진행하면서 신발장 구성까지 추가로 변경했기 때문에 최종 견적에는 이 금액으로 정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6. 작은 추가금도 모아보니 금액이 꽤 됐습니다]

큰 항목 외에도 공사를 진행하면서 여러 작은 작업들이 추가됐습니다.

최종견적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남아 있습니다.

 

  • 안방 전기매입 20만원
  • 세탁실·베란다 수전 15만원
  • 창고·전기 된조 20만원
  • 창고 선반·베란다 1개 5만원
  • 바닥 석고퍼티 작업 10만원

특히 바닥 석고퍼티는 5월 20일 바닥공사를 진행하면서 생긴 추가 작업이었습니다.

기존 거실 바닥을 모두 걷어내고 나니 바닥에 균열이 여러 곳 발견됐고, 필요한 부분을 석고퍼티로 보수한 뒤 새 바닥재를 시공했습니다.

 

(사진 ⑦ 기존 바닥 철거 후 균열 → 석고퍼티 보수 사진)

 

10만원이라는 금액만 보면 크지 않지만, 이런 작업이 하나씩 추가되기 시작하면 전체 공사금액은 자연스럽게 올라갑니다.

그래서 지금 다시 견적서를 보면 추가금 495만원이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공사기간 동안 내렸던 작은 결정들이 마지막에 하나의 견적서로 모인 것에 가까웠습니다.


[7. 반대로 하지 않기로 해서 60만원을 뺀 공사도 있었습니다]

추가견적이라고 해서 모든 항목이 플러스만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최종견적에는 눈에 띄게

3연동 가벽 -60만원

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사진 ⑧ 최종 추가견적서의 3연동 가벽 -600,000원 부분 확대)

 

원래 견적에는 현관 3연동 중문을 설치하면서 신발장 공간을 넓히기 위한 가벽 공사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다시 확인한 업체 사장님은 기존 신발장 공간도 충분한 편이고, 가벽을 새로 만들면 오히려 거실 공간이 줄어들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저희도 실제 공간을 보고 굳이 가벽까지 만들 필요는 없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가벽 공사를 하지 않고 기존 견적에서 60만원을 차감했습니다.

공사를 하면서 추가하는 것만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이렇게 필요 없어진 공사를 빼는 것도 최종 금액을 관리하는 데 중요했습니다.


[8. 서비스로 진행된 공사도 적지 않았습니다]

 

최종 공사비를 볼 때 한 가지 같이 기록해두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업체에서 별도 추가금을 받지 않고 서비스로 처리해준 작업도 여러 개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베란다 2곳 방수는 업체에서 당시 30만원 상당의 작업이라고 설명했지만 별도 추가금 없이 진행했습니다.

안방 입구 쪽 천장이 약 5cm 정도 내려와 있던 부분도 석고 일부를 철거하고 다시 보강했는데 추가비용은 없었습니다.

베란다 창고문 역시 철거 후 길이를 조정하고 다시 설치했지만 별도 추가금 없이 처리됐습니다.

이 밖에도 업체에서 서비스로 정리해준 작업들이 있었습니다.

 

(사진 ⑨ 서비스로 진행된 베란다 방수·안방 천장 보수·창고문 작업 중 대표사진 3장)

 

이 부분은 일반적인 인테리어 업체의 서비스 범위라고 말하기보다는 저희가 계약한 업체에서 이번 현장에 별도 비용 없이 진행해준 작업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최종 공사비를 비교할 때는 추가견적 금액만 보는 것보다 실제로 어떤 작업까지 포함돼 있었는지도 함께 보는 게 더 정확했습니다.


[9. 최종 추가견적은 495만원이었습니다]

 

공사가 거의 끝난 5월 21일, 최종 추가견적서를 받았습니다.

추가와 차감된 항목을 모두 합친 최종금액은

4,950,000원이었습니다.

 

(사진 ⑩ 최종 추가견적서 전체 — 업체명·대표자·연락처 등 개인정보 가림)

 

처음에는 추가 작업이 생길 때마다 바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공사 초반 미장 관련 비용 50만원은 먼저 입금했습니다.

 

그런데 업체에서 공사 중 발생하는 변경사항은 그때마다 따로 결제하지 않고 마지막에 모아서 정리해도 된다고 했고, 최종견적에는 이미 입금한 금액이

미장 출구·주방·방 50만원
미장 출구·주방·방(입금완료) -50만원

으로 각각 표시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미 지급한 금액이 다시 추가되는 구조는 아니었습니다.


[10. 4,350만원에서 4,845만원, 그래도 처음 예산 안에서 끝났습니다]

 

최종적으로 정리하면 저희 집 인테리어 공사비는

 

**최초 계약금액 4,350만원 + 최종 추가공사 495만원
= 최종 공사비 4,845만원**

 

이 됐습니다.

 

(사진 ⑪ 4,350만원 → +495만원 → 4,845만원 비용 정리 이미지)

 

처음 목표였던 5,000만원보다 155만원 낮은 금액으로 공사를 마쳤습니다.

저희에게는 단순히 “추가금이 495만원 발생했다”는 것보다 그 495만원이 왜 발생했는지를 나중에도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 더 중요했습니다.

 

배관처럼 철거 후 필요성을 확인하고 추가한 공사가 있었고, 홈바장처럼 저희가 생활방식을 생각해 선택한 항목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3연동 중문 가벽처럼 현장에서 필요 없다고 판단해 60만원을 뺀 공사도 있었습니다.

구축 인테리어를 직접 해보니 처음 받은 견적서가 마지막까지 그대로 유지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다면 최초 견적금액을 예산 한도까지 꽉 채우기보다는 철거 후 생길 수 있는 추가공사를 감안해 어느 정도 여유를 남겨두고 시작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5,000만원이라는 상한선을 정해두고 4,350만원에 계약했던 덕분에, 공사 중 여러 선택지가 생겼을 때도 전체 예산을 보면서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인테리어 8]**에서는 공사가 끝난 뒤 직접 집을 확인하면서 발견했던 부분들과 업체에 요청한 첫 AS 과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바닥이 살짝 꺼져 보였던 부분부터 서재 벽지 마감, 욕실 줄눈까지 실제로 입주 전에 확인했던 내용들을 그대로 기록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