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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8] 공사가 끝난 뒤 직접 찾은 하자와 AS 후기

 

5월 22일, 약 3주간 진행됐던 인테리어의 주요 공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업체에서 완성된 집의 사진과 영상을 보내줬고, 다음 날인 5월 23일 저희도 직접 집에 가서 전체적인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는 거의 완성된 새집처럼 보였지만, 실제로 집 안을 천천히 돌아보니 몇 가지 궁금한 부분과 손봐야 할 곳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닥을 밟았을 때 살짝 꺼지는 느낌이 있는 곳도 있었고, 서재 벽지 마감처럼 실제로 다시 시공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처음에는 하자인 줄 알았지만 업체 설명을 듣고 기존 구조나 시공 특성을 이해하게 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공사가 끝난 뒤 저희가 직접 확인했던 내용과 5월 26일 첫 AS를 받기까지의 과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사진 ① 인테리어가 거의 완료된 거실 또는 집 전체 사진)


[1. 공사가 끝나자 이번에는 직접 하나씩 확인했습니다]

 

공사 중에는 업체 사장님이 거의 매일 작업 사진과 영상을 보내줬기 때문에 저희가 현장을 자주 방문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사가 끝난 뒤에는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앞으로 저희가 실제로 생활할 집이기 때문에 5월 23일에는 직접 방문해서 공간을 하나씩 확인했습니다.

문을 열고 닫아보고, 바닥을 직접 밟아보고, 벽지와 욕실 마감도 가까이에서 살펴봤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가 확인하거나 업체에 문의한 내용은 크게 다음과 같았습니다.

 

☐ 거실 바닥 일부의 꺼지는 느낌
☐ 서재 벽지 마감
☐ 욕실 줄눈 색상 차이
☐ 세탁실·베란다 수도 배관
☐ 세탁실 쪽 작은 문턱
☐ 로봇청소기 직배수 가능 여부
☐ 남은 바닥재 보관 여부
☐ 주방가구 손잡이 추가 가능 여부

 

모두 같은 수준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다시 시공한 부분도 있었고, 설명을 듣고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2. 거실 바닥을 맨발로 걸으니 살짝 꺼지는 곳이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신경 쓰였던 것은 거실 바닥이었습니다.

중문에서 거실 쪽으로 약 네 걸음 정도 들어온 위치를 밟았을 때 바닥이 주변보다 살짝 내려간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신발을 신고 있을 때는 거의 느끼지 못했는데 맨발로 걸으니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사진 ② 바닥이 신경 쓰였던 위치가 보이는 거실 사진 / 가능하면 화살표 정도만 표시)

 

그래서 업체에 이 부분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업체 설명으로는 기존 바닥재를 철거한 뒤 확인해보니 바닥 상태가 전체적으로 고르지 않았고, 필요한 부분은 퍼티 작업을 했지만 바닥 전체를 완전히 동일한 높이로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실제로 바닥공사를 했던 5월 20일에는 기존 바닥을 걷어낸 뒤 균열이 여러 곳 발견돼 석고퍼티 보수작업 10만원을 추가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③ 바닥 철거 후 균열 및 석고퍼티 작업 당시 사진)

 

이 부분은 이후 별도로 바닥 전체를 다시 뜯거나 재시공하지는 않았습니다.

저희도 설명을 듣고 실제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인지 확인한 뒤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3. 서재 벽지는 마른 뒤 작은 구멍이 보여 다시 시공했습니다]

 

실제로 AS를 받은 부분 중 하나는 서재 벽지 마감이었습니다.

서재 한쪽은 원래 문과 문틀이 있던 자리였습니다.

철거할 때 문과 문틀을 없애고, 나중에 장식장이나 선반 등을 둘 수 있도록 벽처럼 깔끔하게 마감해달라고 요청했던 공간입니다.

 

(사진 ④ 서재 문·문틀 철거 전 또는 철거 직후 사진)

 

도배 직후에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는데 벽지가 마르고 나니 서랍장·수납공간 쪽 모서리에 작은 구멍처럼 보이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5월 25일 이 부분을 업체에 전달했고, 다음 날인 5월 26일 다시 작업해 마감했습니다.

 

(사진 ⑤ 서재 벽지 AS 전 → AS 후 Before & After)

 

크기가 큰 하자는 아니었지만 새로 인테리어한 집이다 보니 한번 눈에 들어오니 계속 신경이 쓰였습니다.

업체에서도 확인 후 바로 다시 작업해줘서 이 부분은 AS로 마무리했습니다.


[4. 욕실 줄눈은 위아래 색이 달라 보여 확인했습니다]

 

욕실에서는 줄눈 색상이 조금 신경 쓰였습니다.

완공된 욕실을 보니 위쪽과 아래쪽의 줄눈이 미묘하게 다른 색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사진 ⑥ 당시 색상 차이가 신경 쓰였던 욕실 부분)

 

저희가 보기에는 다른 색의 재료를 사용한 것처럼 보여 업체에 문의했습니다.

업체에서는 같은 재료로 작업했지만 조명이나 보는 각도 등에 따라 색상이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저희가 어둡게 보인다고 이야기했던 부분은 5월 26일 다시 한번 줄눈을 보완해줬습니다.

 

그리고 남은 줄눈 재료도 조금 챙겨주면서 직접 섞고 바르는 방법을 알려줬습니다.

나중에 생활하면서 작은 부분이 떨어지거나 보수가 필요할 때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사진 ⑦ 줄눈 보완 후 욕실 사진 또는 남겨준 줄눈 재료)


[5. 세탁실과 베란다의 수도관은 용도를 다시 물어봤습니다]

 

세탁실과 베란다를 확인하다 보니 벽에서 나온 수도 배관 중 바로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공사 중에는 냉·온수관을 교체하고 매립하는 과정만 봤기 때문에 완공 후 각각 어떻게 사용하는지 저희가 정확히 알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업체에 용도를 다시 물어봤습니다.

 

(사진 ⑧ 세탁실·베란다 수전 및 배관 사진)

 

업체 설명으로는 세탁기가 설치될 곳에는 연결해서 사용하면 되고, 나머지 수도는 추후 물을 사용할 일이 있을 때 활용할 수 있도록 남겨둔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하자라기보다는 공사가 끝난 뒤 사용방법을 확인한 항목에 가까웠습니다.

실제로 입주하기 전에는 이렇게 “왜 이렇게 되어 있지?”라고 생각했던 것 중 설명을 듣고 이해한 부분도 꽤 있었습니다.


[6. 세탁실의 작은 문턱도 없앨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세탁실 쪽에는 바닥에 작은 문턱이 있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발이 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예 없앨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사진 ⑨ 세탁실 문턱 사진)

 

업체에서는 이 문턱이 이번 인테리어에서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기존부터 있던 구조이고, 세탁실에서 물이 발생했을 때 주방 쪽으로 넘어오는 것을 어느 정도 막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그대로 두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 역시 철거하거나 추가로 손대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해 보이는 구조라고 생각했지만 용도를 듣고 나니 왜 남겨뒀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7. 로봇청소기 직배수도 인테리어가 끝난 뒤 확인했습니다]

가전을 들이기 전이라 로봇청소기 설치도 확인할 것이 있었습니다.

요즘 일부 로봇청소기는 물을 직접 공급하고 배수하는 방식으로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도 직배수가 가능한지 물어봤습니다.

업체에서는 필요하다면 싱크대 수전 쪽에서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⑩ 완성된 싱크대 하부 또는 로봇청소기 설치 예정 위치)

 

이 부분은 실제 하자와는 관계없지만, 지금 다시 생각하면 주방가전과 마찬가지로 인테리어를 하기 전에 사용할 제품과 설치방식을 미리 정했다면 더 일찍 확인할 수 있었던 내용이었습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이런 식으로 실제 생활을 생각하면서 추가로 물어볼 내용이 계속 생겼습니다.


[8. 남은 바닥재를 버리지 않고 남겨둔 이유도 있었습니다]

 

작은 방에는 공사 후 남은 바닥재가 일부 보관돼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공사가 끝났는데 왜 자재가 남아 있는지 궁금해서 이것도 업체에 물어봤습니다.

업체에서는 나중에 필요한 부분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일부를 남겨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싱크대장 안쪽 등 필요한 곳에 활용하기도 하고, 추후 같은 바닥재가 필요한 상황에 대비할 수도 있었습니다.

 

(사진 ⑪ 공사 후 남겨둔 바닥재 사진)

 

인테리어가 끝나면 남은 자재를 전부 버리는 게 깔끔하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제품을 나중에 다시 구하려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저희도 일부는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9. 주방가구 손잡이는 결국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완성된 주방을 보면서 한 가지 더 고민했던 것이 가구 손잡이였습니다.

설치된 주방가구를 보고 난 뒤 손잡이를 추가하면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업체에 물어봤습니다.

업체에서는 현재 구성처럼 별도의 손잡이를 노출하지 않는 방식도 많이 사용한다는 설명을 해줬고, 저희도 완성된 모습을 다시 보고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⑫ 완성된 주방가구 정면 사진)

 

이 부분은 하자는 아니었지만 공사가 끝난 뒤 실제 결과물을 보고 나서야 고민하게 된 디자인 요소였습니다.

저희는 도어 손잡이나 욕실 배수구 커버도 비슷했습니다.

나중에 다른 인테리어 사례를 찾아보면서 조금 더 트렌디한 제품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이미 주문이나 공사가 진행된 뒤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인테리어를 한다면 손잡이·스위치·배수구 커버처럼 작지만 눈에 계속 보이는 부속품도 초기에 미리 확인할 것 같습니다.


[10. 5월 26일 첫 AS를 받고 잔금을 정산했습니다]

 

5월 25일 확인했던 내용을 업체에 전달했고, 5월 26일 첫 AS가 진행됐습니다.

서재 벽지가 마르면서 모서리에 생겼던 구멍은 다시 작업했고, 욕실에서 조금 어둡게 보였던 줄눈도 보완했습니다.

 

(사진 ⑬ 5월 26일 AS 작업 사진 또는 AS 전후 콜라주)

 

그리고 이날 공사 잔금도 최종적으로 지급했습니다.

저희가 이번 인테리어에서 만족했던 부분 중 하나는 공사기간뿐 아니라 공사가 끝난 뒤에도 업체에서 현장을 계속 확인해줬다는 점이었습니다.

5월 23일 이후에도 비가 계속 오는 시기가 있었는데, 업체 사장님이 아침에 집에 들러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건조 상태를 관리하면서 누수와 관련된 부분도 확인해줬습니다.

공사 시작 전 윗집 누수가 크게 발생했던 집이었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이런 사후 확인도 안심되는 부분이었습니다.


[11. 직접 살아보기 전에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꽤 많았습니다]

 

이번에 공사가 끝난 집을 직접 확인하면서 느낀 것은 완공사진만 보고 공사가 끝났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직접 걸어봐야 느껴지는 바닥 상태가 있었고, 벽지가 완전히 마른 뒤에야 보이는 마감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처음에는 하자인 줄 알았지만 설명을 듣고 기존 구조나 용도를 이해하게 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저희가 실제로 해보니 입주 전에는 적어도 아래 정도는 직접 확인해볼 만했습니다.

 

☐ 집 전체를 맨발로 걸어보기
☐ 문과 창문 직접 열고 닫아보기
☐ 벽지 모서리와 이음부 확인하기
☐ 욕실 타일·줄눈·배수 상태 확인하기
☐ 수전과 수도 위치 확인하기
☐ 콘센트와 조명 직접 켜보기
☐ 수납장·서랍·중문 움직여보기
☐ 공사 중 요청했던 내용이 반영됐는지 다시 확인하기

 

무조건 작은 차이까지 모두 하자로 판단하기보다는 궁금한 부분을 사진으로 남겨 업체에 물어보고, 실제 보수가 필요한 것과 설명으로 확인할 것을 구분하는 방식이 저희에게는 가장 편했습니다.

그리고 첫 AS를 받아보니 업체를 선택할 때 완성된 인테리어 사진뿐 아니라 공사가 끝난 뒤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도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다음 **[인테리어 9]**에서는 공사를 모두 마친 뒤 진행했던 31평 입주청소 이야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숨고에서 약 5곳의 견적을 비교한 과정부터 최종 36만원에 업체를 선택한 이유, 실제 청소 당일 발생했던 도어프레임 도장 손상과 바로 AS를 받은 과정까지 적어보겠습니다.